넷플릭스가 또 한 번 새로운 연애 예능을 들고 나왔습니다. 2025년 7월 8일 공개된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말 그대로 단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 없는 사람들의 연애 도전기예요. 그런데, 이게 단순한 연애 리얼리티가 아니라… 좀 다릅니다. 멋지고 잘난 사람들끼리 치열하게 썸 타는 예능이 아니라, 서툴고 어색한 사람들이 처음으로 진심을 꺼내보는 이야기죠. 그래서 그런지 더 현실적이고, 더 짠하고, 생각보다 훨씬 재밌습니다.
첫 연애 도전 예능, 뭐가 그렇게 특별할까?
넷플릭스가 연애 예능 하면 떠오르는 대표작이 솔로지옥이잖아요.
몸 좋고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이 모여있고, 치열하게 쟁취하기 위해서 싸우는 그 프로그램. 천국도와 지옥도를 오가면서 시청자들에게 자극과 흥미를 주는 프로그램이요.
근데 이번엔 완전 반대입니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 줄여서 ‘모태솔로지만’은 진짜 연애를 한 번도 안 해본 사람들의 이야기예요. 이게 중요한 이유가 있어요.
지금까지 연애 예능은 대부분 ‘연애를 잘하는 사람들’의 밀당 게임이었잖아요. 근데 이 프로그램은 시작부터 달라요.
“왜 나는 지금까지 연애를 못 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거든요.
출연자 한명한명 심리적인 어려움, 자존감 문제까지 하나하나 깊이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걸 단순히 옆에서 보고 있지 않고, 출연자들이 6주 동안 메이크오버를 받습니다.
외모 변화뿐 아니라 스피치 트레이닝, 감정 표현 연습까지 받습니다.
보통 연애 예능이 커플 매칭이 목표라면, 이건 성장 스토리가 핵심인 것 같습니다.
이 방송을 보면서 누군가에게는 연애를 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썸메이커스란?
이 프로그램이 신선한 건 ‘썸메이커스’라는 조력자들이 있다는 점이에요. 배우 서인국, 강한나, 가수 카더가든, 코미디언 이은지까지—다들 성향이 다르니까 보는 맛도 달라요. 연예인들이 누군가의 썸을 도와준다는 게 너무 흥미롭지 않나요?
그리고 그 리액션들… 진짜 찐이에요. 누가 서툴게 고백하면 서인국이 눈을 질끈 감고, 이은지는 ‘어머어머’ 하면서 오버하면서도 진심으로 걱정하죠.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같이 웃고, 같이 걱정하게 돼요. 몰입도가 확실히 다릅니다.
기존 프로그램에서는 연예인들의 역할이 진행자에 불과했다면, 여기서는 직접적으로 관여를 하고 도와줍니다.
어색함이 설렘이 되는 순간들
이 프로그램의 진짜 매력은 ‘리얼함’이에요.
‘모솔의 밤’이라는 자리배정 경쟁 콘텐츠도, 누굴 선택할지 고민하고, 누군가는 결국 혼자 남는 장면이 너무 현실적이고요.
‘5분 책방’이라는 코너에서는 각자의 성향과 삶이 드러나는데, 이게 은근히 상대에 대해 이해하게 되는 장치가 돼요.
그리고… ‘외박 데이트’까지? 말로만 듣던 파격 설정인데, 정작 출연자들은 너무 순수해서 귀엽기까지 합니다.
이런 여러 종류의 콘텐츠들 덕분에 질리지 않고 다음화를 기다리게 됩니다.
관계가 조금씩 생기면서 누군가는 용기 내서 고백하고, 누군가는 혼자 속앓이하고, 어떤 커플은 예상 못 하게 붙고… 그 모든 장면이 대본 없이, 감정 그 자체로 흘러가는 게 느껴져요.
결론: 내 첫 연애를 떠올리게 하는 프로그램
넷플릭스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는 요란하지 않아요. 솔로지옥의 섹시함을 기대하신다면 실망하실 겁니다. 하지만 조용히 공감할 수 있고, 모태솔로들을 응원할 수 있는 연애예능입니다.
우리의 첫 연애가 떠올라서 베개를 차고 싶을 수도 있어요. 누구나 모솔이었던 순간은 있으니까요.
자신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하며 볼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 이번 주 주말에 친구와 함께 '모태솔로지만'을 보는 것은 어떨까요?
모태솔로지만은 총 10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8일에 1부터 3회가 첫 공개되었습니다.
15일에 4회에서 6회가 공개될 예정이며, 22일에는 7,8회, 그리고 29일에 최종회인 9회와 10회가 공개됩니다.
1화부터 3화를 봤는데 벌써부터 15일이 기다려집니다.
15일이 되기 전 1화부터 3화까지 보는 것 추천드립니다.